기암과 깎아지른 듯 높이 서 있는 벼랑의 산...
고창 선운산에 다녀왔습니다
...
'동백꽃이 피었을까요??...'
'선운사엘 가보고 싶어요...'
...
선운사는 몇번 가봤습니다
내가 아니고 집사람입니다...단체로 갔으니 주마간산이고...
동백꽃과 무관한 계절에 다녔으니...제대로 된 동백꽃이 보고싶답니다
...
인터넷을 뒤져...코스를 잡아봤습니다
...'선운산'은 처음입니다
...'선운사'도요...
코스는 선운사주차장(33m)...선운사...휴게소 다리(들머리) → 투구바위... 282봉 → 사자바위...국기봉(338m) → 쥐바위...청룡산(314m) → 배맨바위...병풍바위...천마봉 → 용문굴...도솔암(날머리) → 장사송...진흥굴...선운사... 선운사주차장(33m)의 '원점회귀'입니다
거리는 13.82Km(나들이), 소요시간은 6시간24분, 最高低 고도차는 305m입니다
*거리와 고도차는 나들이 기준입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주차장...선운사~휴게소다리(들머리)가 32분(2.15Km)
휴게소다리(들머리)~투구바위~282봉이 1시간11분(1.7Km)
282봉~사자바위~국기봉이 51분(1.4Km)...간식
국기봉~쥐바위~청룡산이 1시간1분(1.09Km)...점심
청룡산~배맨바위~병풍바위~낙조대...천마봉이 53분(1.79Km)입니다
천마봉...낙조대~용문굴~도솔암(날머리)가 45분(1.27Km)
도솔암(날머리)...장사송...진흥굴~선운사...주차장이 1시간11분(4.39Km)입니다
참고로...휴게소다리(들머리)~산행~도솔암(날머리)은 4시간41분(7.28Km)입니다
고속도로 노선을 바꿔타며 두시간을 달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한두대의 관광버스에서 등산객이 쏱아져 나오는 것 외에는...
주차장이 한가합니다
배낭을 메고 출발하니...10시입니다
...두명분 사천원을 내고...선운사를 지나 들머리로 향합니다
허리까지 산죽이 우거진 투구바위의 북사면을 오릅니다
등로가 깨끗한것을 보니...오늘은 우리가 처음인것 같습니다
처음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면...이내 완만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처음 나오는 바위를 돌아 조금더 오르면 투구바위가 나옵니다(...투구바위를 우회하는 길도 있습니다)
투구바위에서 20대 초반의 서너명이 암벽타기 연습을 하고있습니다
진행 방향이 햇갈려서...사자바위 방향을 물어보니...
그냥 돌아가랍니다...헐
지도를 다시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투구바위의 가운데를 가로 질러 내려갑니다
조금 진행하면...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다시 올라가고...
더 진행하면 밧줄이 나옵니다
또 한번의 밧줄코스를 지나가면 282봉이 나옵니다
282봉에서 보이는 '도솔제'...저수지 풍광이 너~무 좋습니다
'도솔암'도 좋구요...
간식을 하고...
예비로 들고 다니는 푹신한 새양말로 갈아신고 출발합니다
(쿠션이 사라진 양말 때문인가요???...발바닥이 아프네요...)
멀리 사자바위가 보입니다
사자바위 벼랑위의 사람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사자바위 아래 도착했습니다
밧줄이 뱀꼬리 처럼...아래까지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집사람에게 신신당부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밧줄에서 손을 놓으면 안되...'
사자바위에 올랐습니다
봄바람이 강하게 불어댑니다
바람에 날릴까봐!!!...걱정이 됩니다...
웃기는 걱정이지만요...ㅎㅎㅎ
도솔암이 잘 보입니다
여기가 '도솔천'인듯...빨리 가보고 싶습니다
집사람이 사자바위 말잔등을 춤추듯 걸어갑니다
옆으로는 눈둘 곳 없는 천길 벼랑입니다
...에휴...
잡목사이로 난 길을 따라 국기봉으로 올라갑니다
국기없는 국기봉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면 돌탑 군락지(?)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쥐바위입니다
쥐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남사면의 구릉지와 넓은 경작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쥐바위 아래는 벼랑입니다
왼쪽으로는 국기봉 아랫바위의 벼랑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아래로 내려섭니다
양지바른 바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점심상을 차립니다
오늘은 막걸리를 안가져왔습니다
해빙기이고...코스가 길어서...자칫 위험 할 수 있어서입니다
반대방향에서 부부 등산객이 계속 올라옵니다
우리도 일어나...다시 출발합니다
약간 경사진 청룡산을 핵핵대며 오르니...
멀리 커다란 돌덩이가 보입니다
'배맨바위'인가?
바위를 바라보며 오르락...내리락 걸어가니...
산악회분들이 주변에 모여서 사진을 찍고있습니다
제가 앞서서 여러장 찍어드리고...
'저도 한장만...' 해서 찍고...ㅎㅎ
...부지런히 걸어가니...병풍바위입니다
아찔한 계단을 조심해서 내려가고...
낙조대를 지나 거대한 바윗덩어리...천마봉으로 향 합니다
양지바른 천마봉 주변으론...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늦은 점심들을 먹고있습니다
천마봉 벼랑끝에 서니...
사나운 바람이 나를 끌고 날아갈듯 갑자기 몰아칩니다
두려움에 주저앉아 간신히 사진을 몇장 찍고 서둘러 일어나 낙조대로 걸어갑니다
낙조대를 돌아 계단을 내려갑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커다란 돌덩이가 지붕처럼 얹어있는 굴이 나옵니다
'용문굴'이네요...
수백명이 기거(?) 할 수 있는...집입니다
거대한 암벽사이로 난 길을 따라 마애불 앞으로 갑니다
인사도 하고...
구경도 하고...
도솔암을 지나 긴 계곡을 내려갑니다
선운사 대웅전, 산신각을 구경하고...
집사람의 관심 사항인 동백나무 숲으로 올라갑니다
'고창 삼인리의 동백나무 숲'...
언제부터 심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산불로 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림으로 조성하였다고 하는...'동백나무 숲'
약 이천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찍 온게지요...
...
'다음에 다시 오지...'
...
...
이렇게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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