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여행길2013

해신당과 몽돌해변이 있는 서산 황금산 산행

솔바람의 일상 2013. 6. 17. 12:48

어제는 혼자 예산 가야산을 다녀왔구요... 

오늘은 집사람과 서산 황금산에 다녀왔습니다


...집사람이 일요일에 금산으로 오디를 따러가자고 하는데요

...동생부부와 오월에 뽕순을 채취한적이 있어서 물어보니

...엇그제 가봤는데, 이미 다 따가서 없다고...ㅎㅎ


일요일 아침에 집사람이 어디라도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시간은 열시를 넘어가고

...인터넷 지도를 뒤적이다가 '황금산'을 가기로 합니다 



부랴부랴 배낭을 꾸리고...

김밥XX에서 김밥도 사고...출발합니다

...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바닷가로 좌회전합니다


삼사년전에 집사람과 도로가 끝나는 이곳 까지 온적이 있습니다

그 땐 황금산도 몰랐고...그냥 삼길포엘 들렀다가 드라이브 삼아 왔었지요 




황금산(서산)_2013-06-16-19-32-44.jpg


황금산 입구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 서 있는 등산안내도를 보고, 해신당방향으로 오릅니다


입구의 등산로와는 달리 소로길이라 긴가민가하며 진행합니다



급한 경사를 잠깐 오르면...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능선이 나오고...



조금 더 진행 하면...

해신당이 나옵니다



해신당(임경업 사당) 안을 보고 싶었는데...문이 잠겼네요

돌탑 주변에서 오붓하게 점심을 먹고...슬슬 내려갑니다



일단 지도에 있는 '끝굴'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숲길을 지나고...헬기장을 통과하고...

길이 여러개가 나옵니다


일단 끝까지 내려가니 cctv가 있는 군초소가 나오고...

'사진을 찍지 말고...돌아가라는'방송이 나옵니다


다시 돌아나와서 바닷가로 내려가려니...

벼랑위로 길이 여러개가 여기저기로 나 있습니다(...헷갈립니다)

나중에 생각 해 보니...'군 초병길' '등로길' '낚시꾼길'등이 어지럽게 겹쳐있는것 같습니다




돌아가다 보니 아래서 한무리의 산님이 올라오기에 물어보았더니 알려줍니다

간신히 굴굼해변으로 내려갑니다


몽돌로 만들어진 해변이 아름답습니다



동굴의 반대편, 코끼리바위로 넘어가는길에 밧줄이 걸쳐있습니다


밧줄을 타고, 전망바위 쪽으로 가는데...길이 너무 안좋습니다

벼랑 바로 위에 조잡한 등로가 있는 것이 아주 위험합니다


게다가 무더운 한낮에 오랜만의 산행(?)이라 집사람은 매우 힘들어합니다

(...본의 아니게 힘들고 위험한 곳으로만 델꼬 다녀서...미안합니다)



아래로는 코끼리바위가 보이는데...

...해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는데...


벼랑으로 내려가는길을 찾다~찾다 포기하고 작은산(?)을 넘어갑니다

...많은 사람이 쉬고있는 평상(...이정표)이 있는 제대로 된 길이 나옵니다


집사람에게 코끼리바위 해변으로 내려가자고 하니...이젠 싫답니다...ㅎㅎ

(...더위에 괜한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더 미안하네요...)



평상에 앉아서 조금 쉬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황금산을 즐기려면 '물때'를 보고 와야겠습니다

오늘은 만조라서 풍광은 좋은데, 대신 바닷가로 못다니고 산을 넘어 다녀야 해서...

그게 힘드네요... 

...

...

이렇게 집사람만 생고생(?)시킨 황금산산행기를 마칩니다




황금산(서산)_2013-06-16-19-32-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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