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산행(청양...두번째)
칠갑산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지난 3월에 다녀오고 두번째군요
3월에는 삼형제봉~정상~장곡사의 '원점회귀'로 다녀왔구요
오늘은 정산면에 소재한 출렁다리로 유명한 '천장호'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비가온다고 해서...산행계획이 없었는데...
날이 점점 좋아지길래...부랴부랴 준비해서 다녀왔습니다
동내에서 김밥3줄을 사고...청양 천장호주차장에 도착하니...12시가 다 되어 가내요
주차장이 좁아서...갓길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출발을합니다
코스는 천장호주차장 → 출렁다리(124m) → 칠갑산(561m) → 출렁다리(124m) → 천장호주차장의 단순한 '직선왕복'입니다
거리는 7.81Km(나들이) 9.61Km(구글), 소요시간은 5시간24분, 最高低 고도차는 437m입니다
*거리는 나들이 및 Google gps, 고도차는 나들이 기준입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주차장~정상이 2시간7분
정상~주차장이 1시간38분입니다
나머지는 먹고 쉬고 놀고입니다
천장호는 집사람과 몇번 와본적이 있는데요...
산행을 목적으로 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수주변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고요...
길 옆 스피커에서는...
청양에서는 거의 '전래민요'처럼 되어버린...
'콩밭메는~~~아낙~네에야....'가 아름답게 나오고 있습니다...ㅎㅎ
이제 청양에서 고추, 구기자와 함께 랜드마크가 된 '출렁다리'를 건너 산행을 시작합니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강호동의 1박2일로 유명해 졌죠..)
들머리는 경사가 급한 목계단으로 되어서...처음부터 힘이 듭니다
처음 10여분만 빡세게 오르면 평탄한 길입니다
숲길을 부지런히 걷다보면 솔향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걷다가 양팔을 벌려 심호흡을 크게 해보면... 피톤치드가 가슴 깊이 스며드는...
그런...그냥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반도 못 올라왔는데...벌써 배가고픕니다
길가에 앉아서 토마토 간식을 먹고 쉽니다
우리가 앉은 옆으로는 많은 산님들이 드믄드믄 이어서 내려가고 있는데요...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안보이네요
다시 출발을 합니다
정상 까지는 울창한 숲속 오솔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요 산행로인 장곡사방향이나, 천문대방향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장곡사코스: http://blog.daum.net/midoarc/26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배가 더 고파집니다
정상 까지는 한번의 약간의 경사면을 빼고는...
거의 평탄한 길인데요...
나한테는 마지막 정상오르는 길이 무슨 깔딱고개 같습니다(...배가 너무 고파서...)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은...사람들로 가득한 등나무 그늘집 하나...
...노점상 하나있는 민머리입니다
칠갑산 정상은 산님들이 많이 올라와 늘 붐비는 곳이지요...
특히 천문대방향에서는 오르기가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차림으로 정상을 찾습니다
인증트윗을 하니...안됩니다
휴대폰을 보니...3G(...언제 4G되냐!!!)
전국이 다 4G인줄 알았는데(...우리는 늘 광고에 속고 사는것 같습니다...)
비어있는 벤치에 점심상을 차리고...
집앞 슈퍼에서 챙겨온 시원한 '당진면천막걸리'를 한잔합니다
시원합니다...
점심을 먹고...가까운 그늘로 자리를 옮깁니다
벤치에 계속 앉아있기에는...따가운 햇살이 부담스럽습니다
반듯한 곳에 자리를 펴고 잠시 누워봅니다
머리맡으로 시원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집사람과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니...
시원한 바람이 부담스러워 집니다...벌써 가을 인가요...
일어나 행장을 정비하고...하산을 시작합니다
...
...
...
출렁다리에 도착하니 여러 가족들이 놀러와서 왁자지껄합니다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참 보기 좋습니다
어지러워 하는 집사람의 손을 꼭잡고 다리를 건넙니다
장난끼있는 어른들이 일부러 흔들면서 건너가서...
여기저기서 웃음소리와 괴성이 터집니다
천장호출렁다리는 산에선 느낄 수 없는 재미와 즐거움을...
산님들에게 뽀너스로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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