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하우징페어 그리고 임진각, 도라전망대...(...안보관광)
매년 2월말이면 경향하우징페어(...건축박람회)가 열립니다
제 직업상 매년 관람을 다녔는데요...올해도 당연히 다녀왔습니다
작년까지는 주로 기차를 이용했는데요...올해는 집사람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자차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곱시에 일산 킨텍스로 출발하니, 아홉시에 도착하네요...
...주차 때문에 일찍 출발 했는데 잘한것 같습니다
10시에 입장을 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두시간반이 걸렸습니다
한손에 가득 카다록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주차장을 나와...임진각으로 향합니다
임진각은 제가 군생활을 할 때 지나 다니며 보던 곳이어서...
시간도 남고 일산까지 온김에 구경도 하고, 점심도 먹을 겸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임진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임진각으로 향하는데...안보관광매표소가 보이고...
주민증만 있으면 관람이 가능 하네요...(3시간 코스)
무작정 2시표를 끊고, 점심을 빨리(?) 먹고...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제가 지오피에서 근무하던곳의 인근에 경의선 장단역이 있었는데...그 곳에 도라산역이 생겼더군요...
...이게 얼마만의 방문인가!...감회가 새롭습니다
...새월이 흐르니...과거의 군복무지 근처가 관광코스가 되고...ㅎㅎ
...집사람은 분단이 현실로 느껴지는지...조금 무섭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도라산이고...
...도라산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니...송악산 아래의, 이제는 정적만 흐르는 개성공단이 보이고...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늘 대남방송이 웅웅거리고...총알을 장전하고, 별자리를 외우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밤을 지세우던...
...내가 생활 했던곳, 철책선 옆의 낡은 콘서트 막사는...이젠 없어지고 없네요...
도라전망대 매점에서 아이들 줄려고 집사람이 구입한 디앰지초콜릿(1.2만냥)인데요...
집에와서 뜯어보니...돈이 많이 아깝네요...ㅎㅎ
제3땅굴을 구경하고...
통일촌을 거쳐...임진각으로 다시 나옵니다
...차에서 내려...임진각으로 올라갑니다
제가 근무 할 때 몇번 건너 다녔던 다리입니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자대에서 보낸 내편지를 들고 수소문 한 뒤에 이 근처(...최전방)에서 근무 한다는 것을 알고...
...무거운 떡보따리를 들고 새벽에 출발해서...한참을 기다려, 이 다리를 건너고...
...면회소에서 몇시간을 기다려...잠깐 나를 만나고...
...늘 들고 다니시던, 하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다시 건넛던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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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본래의 철도교로 돌아갔네요...
지금은 많이 변해버린 임진각을 뒤로하고...
집으로 출발하는데요...
킨텍스 입구부터 밀려서...집에 도착하니 아홉시가 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