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여행길2013

서산 가야산...봄을 시샘하는 눈바람(...용현교~수정봉~옥양봉~석문봉~일락산~보원사지...용현교)

솔바람의 일상 2013. 3. 31. 10:10

가야산에 다녀왔습니다
서산 가야산이요...

 

2~3년전 인가요...인터넷에서 우연히, 가야산종주 등산코스를 보았습니다
그 때는 가야산도 안 가봤는데요... 
종주는 해 보고 싶으나 산행 경험은 적고...

...

작년 봄에는 예산 상가리 방향에서, 가을에는 용현계곡 휴양림방향에서...
집사람과 두번을 다녀오고 드디어 오늘 혼자 다녀왔습니다
(집사람이 같이 간다는데...오늘은 집에서 그냥 푹 쉬라고...)

 

배낭을 싸고...출발합니다
아침 날씨는 좋아 보이는데(...밤엔 비가 온다죠)

 

용현계곡 입구의 고풍저수지에는 농삿물이 가득합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요...

 

 

용현식당 인근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올라갑니다

 

마애삼존불상 주변이 공사로 번잡합니다
이제는 덧집을 벗어버려 원형이 도드라져 보이는...
인자한 느낌의 삼존불상에 인사를 드리고...산행을 시작합니다

 

 

가야산...수옥석일(...수정봉~옥양봉~석문봉~일락산...2013-03-30-17-46-10.png

 

코스는 '서산마애삼존불상'...용현교(들머리, 115m) → 수정봉(453m) → 옥양봉(621m) → 석문봉(653m) → 일락산(521m ?) → '보원사지(날머리, 155m)...도보...용현교(들머리)의 '원점회귀'입니다
 
거리는 14.02Km(나들이), 소요시간은 6시간04분, 最高低 고도차는 538m입니다
*거리와 고도차는 나들이 기준입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용현교(들머리)~마애삼존불상~수정봉이 1시간11분(2.58Km)
수정봉~퉁퉁고개~605봉~옥양봉이 1시간42분(3.94Km)
옥양봉~쉼터~석문봉이 1시간3분(1.44Km)...점심(30분)
석문봉~사잇고개~일락산이 0시간49분(1.79Km)
일락산~전망대~보원사지(날머리)가 1시간19분(4.27Km)
...그리고 보원사지~용현교(들머리)가 25분(1.78Km)

 

...참고(1)
전체 소요시간은 6시간29분(15.8Km)입니다

 

...참고(2)
들머리(용현교)~퉁퉁고개가 1시간52분(4.44Km)
퉁퉁고개~사잇고개가 2시간33분(4.55Km)
사잇고개~날머리(보원사지)가 1시간39분(5.03Km)

 

 

마애삼존불상 관리소 화장실 옆으로 곧장 오르면 수정봉 능선길을 만나고요...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오솔길 같은 등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수정봉에는 통신탑이 서 있고...평상과 벤치가 놓여있습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퉁퉁고개 까지는 거의 완만한 내리막으로 편합니다
송전탑을 지나고, 헬기장도 지나고...퉁퉁고개 정자가 보입니다


퉁퉁고개 못 미쳐 임도로 내려서고...
퉁퉁고개는 원평리, 상가리(남연군묘), 용현휴양림 방향의 삼거리입니다

 

옥양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산님을 한분도 못보네요...ㅎㅎ

 

 

여기부터 가야봉코스는 한두번 다녀봤구요...
백암사지 갈림길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면 전망바위가있는 605봉이 나옵니다

 

한번은 여기를 옥양봉으로 착각한적도 있습니다
(...옥양봉은 여기서 쪼~금 더 가면 됩니다)

 

 

 

옥양봉에 도착합니다
산님 몇분이 점심식사를 하고있네요...

 

이리저리...바람을 피하는 자리를 찾아 점심상을 차립니다
상가리 방향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습니다

 

날이 점점 흐려지고 바람이 세집니다
점심상을 치우고...배낭을 다시 꾸리고 출발합니다

 

 

새로 만든 계단을 내려가...석문봉으로 향합니다
내리막은 괜찮은데...오르막엔 숨이 턱까지 찹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보아뱀처럼 변한 몸뚱이를...
지팡이가 간신히 끌고 올라갑니다...ㅎㅎ

 

 

석문봉에 도착합니다
산님이 많이있습니다

 

돌탑을 빙빙 도는 분도 있고...(소원을 비는 듯...)
태극기를 혼자 독점하다가 다른분의 원망을 듣는분도 있고...

 

여러사람 사이로...
나의 장기인 셀카를 몇장 찍고 일락산으로 향합니다

 

 

 

한무리의 산악회분들이 석문봉으로 올라갑니다

 

...사잇고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용현계곡으로 내려간적이 있습니다

...500여m만 가면 일락산이네요...일락산으로 올라갑니다

 

 

일락산으로 가는 길은 완만합니다
일락산 정상에는 정자가 하나 있구요...
전망이나...그런건 없습니다(...날이 흐려서 나만 그렇게 봤을 수도...)

 

그런데, 눈발이 날리네요...헐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눈발이 강해집니다(...비가 밤에 온다고 했는데...)

이런 젠장...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임도삼거리를 지나니...전망대가 나옵니다

 

 

이정표는 개심사 쪽을 향하고...(전망대로 가면...보원사지 방향의 등로가 있겠지!!...)

 

...전망대로 오릅니다
...그냥 전망대입니다...헐
...다시 내려오고

 

개심사입구 방향으로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임도삼거리~보원사지는 거의 평탄한 임도입니다...)

 

 

개심사입구를 지나고...쉼터를 지나니 보원사지가 앞에 보입니다
날머리를 지나 돌덩이 위에 배낭을 내려놓습니다

 

장갑과 옷이 눈비에 젖어갑니다
배낭에서 비옷을 꺼내 입고...출발합니다

 

 

보원사지는 일부러 몇번 와보았었습니다(...한 십칠팔년 된 것 같네요)
그 때는 발굴을 하지 않아서...폐사지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가 있어서 좋았는데요...
...
...다시 걸어갑니다

...

...이십오분을 걸어...
...들머리인 용현교에 도착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가야산...수옥석일(...수정봉~옥양봉~석문봉~일락산...2013-03-30-17-46-1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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