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망설'을 종주 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에 '배태망...광'을 시도하다가...장딴지 근육통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그냥 포기하고 있다가 어제 시도해서 종주에 성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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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우연히 TV에서 '두드림'을 보았습니다
'김수영'이란 분이 말을 하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너희가 진정 꿈을 이루길 원하느냐???'...입니다
(어린 나이지만...존경스럽더군요)
...대화중에 '킬리만자로'에 오른 경험을 말하는데...
...프로가 끝나고 바로 산행준비를 했습니다
...그래...'배태망설'을 하는거야...
내가 아산에 살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배태망설'입니다
그걸...내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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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을 꾸려 배방산 들머리 '동천교회'옆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운동앱'을 활성화 하고 출발하니 7시25분입니다
*배태망설(...두번째) 참조: http://blog.daum.net/midoarc/128
코스는 동천교회옆 우측주차장 → 배방산(359m) → 솔치고개(카터로) → 태화산(461m) →넋티고개 → 망경산(600m) → 망경산삼거리 → 절골임도 → 갈림길 → 설화산(448m) → 초원아파트(102동방향) → 농로길 → 동천교회옆 우측주차장의 '원점회귀'입니다
거리는 21.1Km, 소요시간은 9시간47분, 最高低 고도차는 568m입니다
*동천교회 주차장~초원아파트(102동) 까지...9시간11분입니다 (...소요시간의 오기로 수정/121026)
구간별 소요시간은...
주차장~배방산이 1시간11분 (이정표거리: 2.4Km)
배방산~태화산이 2시간22분 (이정표거리: 5.0Km)
태화산~망경산이 2시간00분 (이정표거리: 3.8Km)
망경산~설화산이 3시간02분 (이정표거리: 6.9Km)
설화산~날머리가 0시간36분 (이정표거리: 1.8Km)...로 이정표 합계 19.9Km입니다
*(초원아파트)날머리 부터 농로길1.8Km(36분) 포함하면 동천교회 까지(원점회귀) 21.7Km입니다
오늘은 단독산행입니다
집사람이 꾀가 났는지...오늘 애들하고 온천욕을 하고 와야겠다고 하더군요...
애들...복숭아뼈에 때가 많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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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땀이 쏟아집니다
'배방산성'오르는 길이 계속 계단길입니다
그냥 천천히 오릅니다...지난번 장딴지근육통이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산행 시 마다 엄청 신경쓰입니다(일단 시작은 천천히 갑니다...)
배방산성~배방산 정상으로 가는길은 완만합니다
배방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배태망설'전체 전경을 파노라마로 찍으려고 했는데...오늘 연무가 너무 심합니다
바로 태화산으로 출발합니다
배방산~솔치고개는 경사가 급하지만...
솔치고개~태화산은 경사가 완만하여 '오솔길'같습니다
윗사진의 우측 '쉼터바위'에서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연무가 심해 지나온 배방산이 멀게 느껴지는 군요...
태화산 도착전부터 배가 고파옵니다
태화산에서 인증사진을 찍고...바로 어젯밤에 싸놓은 간식을 꺼내 먹습니다
....
....
태화산~넋티고개는 '배태망설'구간 중 가장 좋은 길입니다
'태풍전야'라고나 할까요...(...넋티고개~망경산구간을 생각하면...ㅎㅎ)
태화산~넋티고개 구간
넋티고개를 지나 망경산 등로로 들어갑니다
조금 오르면 좌측에 무덤이 나오고...조금더 진행하면 경사가 급해집니다
이미 산행시간이 5시간이 다되어 가면서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힘들어 집니다
경사가 보이십니까~~ㅎㅎ
경사는 심하고...
체력은 고갈되고...
배는 고프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기진맥진...망경산에 올랐습니다
3팀 정도가...막걸리 파티 중입니다
나도 밥을 먹어야지요...
바로 광덕산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조금 내려가다보니...좌측으로 약간 넓은 바위가 나오고...바로 상을 차립니다
먼저...막걸리를 한잔 들이키고(...시원합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바닥에 드러눕습니다(...편안합니다...)
...잠깐 잠이 들었나...!!
...벌떡일어나 시간을 보니 2시1분입니다
주섬주섬...행장을 정비하고...다시 출발합니다
'망경산삼거리'를 지나고...'절골임도'를 지나고...너럭바위도 지나고...
절골임도~갈림길 가는길은 거의 평탄합니다
그런데...몸이 지쳐갑니다
...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힘들면 좌측...강당골로...빠져도 됩니다(...그 길도 2.4Km 입니다...)
베낭을 내려 놓고...벤치에 눕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이 생각~~저 생각...해 봅니다...
...가야지(...끝까지...)
...다시 출발합니다
지금부터는 처음가보는 '길' 입니다
길은 좋습니다
그런데...자꾸 내려갑니다
내려가면 올라가야 합니다
많이 내려가면 많이 올라갑니다
드디어 설화산이 가깝게 보입니다...무슨 '벽'같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돌길이 나옵니다
작은 돌산의 연속입니다
...돌산을...올라가다...내려가다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트 위를 걸어가는 기분입니다(...마지막 진을 뺍니다)
드디어 설화산과 초원아파트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설화산 정상 240m'
표지판에 그렇게 써있습니다...(나에게는...240Km로 보입니다)
...240m만 가면...됩니다
...마이...지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또...벤치에 들어 눕습니다...
...
...
다시 출발합니다
맘속으로 악을쓰며 오릅니다
산이 아니라...'사다리'를 오르는것 같습니다
종주를 했습니다
아니...다 한게 아닙니다
주차장까지 가야...'배태망설 원점회귀 종주'가 마무리 됩니다
다시 내려갑니다
...가벼운 마음입니다
...그런데...'초원아파트'까지가...이렇게 먼지 몰랐습니다...헐
...끝이 없군요
산행의 끝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이 '초원아파트 102동'의 설화산 날머리입니다
먹을물이 필요합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600원이 있습니다...젠장...
아파트 단지를...부지런히 걷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000마트가 있습니다
점원에게 600원으로 먹을'물'이 있냐고 물어보니...페트병을 줍니다(...500원)
...
...
이제 농로만 걸어가면 됩니다
따가운 햋빛을 받으며 걷는데...발이 안 떨어집니다
옜날 군대의...연대RCT 이후...가장 많이 걸은것 같습니다(...언젯적 얘기냐...ㅎㅎ)
...
...
혹시...'배태망설'을...
다시 한다면...(...글쎄요...)
시원한 가을에(11월 초 쯤...)해보고 싶습니다...(...다시 한다면요...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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