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기산 산행...충북 영동(...주차장~갈기산~월유봉~성인봉~월영산~주차장)

갈기산을 다녀왔습니다

 

갈기산은 충남 금산과 충북 영동 경계에 있는데요...
주차장과 붙어있는 '지방도68호'는 전에 많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갈기산주차장은...
여름에는 '소골'계곡에 놀러오는 차들로 북적이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무척 한가했던것으로 기억나고요...
...
...
가~끔 금산경계의 마을인 가선리에서 어죽을 먹고...
여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호탄교'아래로 놀러가는...
저한테는...그런 곳 이었지요...

 

 

갈기산_2013-05-18-18-20-08.png

 

코스는 갈기산주차장(들머리, 146m) → 갈기산(595m) → 성인봉(545m) → 월영산(528.6m) → 주차장(날머리, 146m)의 '원점회귀'입니다
 
거리는 7.09Km, 소요시간은 5시간03분, 最高低 고도차는 449m입니다
*거리와 고도차는 나들이 기준입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주차장~갈기산이 1시간15분(1.67Km)
갈기산~성인봉이 1시간52분(1.72Km)...점심(30분)
성인봉~월영산이 1시간06분(1.81Km)
월영산~주차장이 0시간50분(1.89Km)

 

 

몇년전...호탄교 주변의 부지를 개발하는 기획안을 만든적이 있는데...
그 때 우연히 갈기산정상에서 등산객이 찍은 금강변 사진을 발견하고 이용한 적이 있어서...
갈기산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 갈기산을 한번 올라가 보리라...맘만 먹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두시간여를 달려 주차장에 도착 하니...열시사십분입니다
행장을 정비하고, 배낭을 메고...가파른 들머리를 오릅니다

 

경사진 등로를 갈지자로 이~삼십분을 오르면...헬기장이 나오고...
또다시 삼십여분을 오르면 금강의 물줄기가 선명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여기서 십여분을 오르면 정상이 나오는데요...
바위에 걸친 밧줄을 잡고 오르면 좁은 바위위 가운데에 정상석이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시원한 금강 물줄기가 내려다 보이고...
청룡의 등줄기 같은 천태산 산줄기도 바라 보입니다

 

옅은 연무가 없다면 조금더 장쾌한 산줄기 물줄기가 보였을 텐데...아쉽네요

 

정상에는 산님 한분이 경치를 구경하고 계시고...
(...이분은 헬기장 위에서 처음 만나고...전망바위 그리고 정상에서 또 만나네요...)
서로 사진을 한장씩 찍어주고 헤어집니다

 

 

다시 밧줄을 잡고 내려가...
작은 소나무 그늘의 바위에 앉아...참외를 꺼내어 먹습니다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던 부부가 지나가며 아래를 보고 탄성을 지릅니다

 

 

다시, 관광농원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더 진행을 하니...말갈기 능선이 앞에 보입니다

 

 

 

 

 

좁은폭이 이미터(?) 정도의 말갈기 능선...
길지는 않지만, 좌우로는 천길 낭떠러지...

 

세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나...봄에는 건너기가 두려울 듯 합니다

 

 

558봉에 도착합니다...점심을 먹어야지요

 

정상부 한쪽에서 산님이 식사를 합니다(...또 만나네요)
인사를 하고 나도 한쪽에서 식사를 합니다

 

밥한공기, 아침에 얼른 삶은 돼지수육 몇조각...그리고 된장 한숫가락에 고추, 마늘이 접붑니다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 하고...트윗도 날리고...

 

 

 

조금 쉬었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소골'로 내려가는 차갑고개를 지나고...(여름에는 이리로 내려가, 물탕을 하면 좋을 듯...)
성인봉으로 오릅니다

 

성인봉에는 묘비석 같은 정상석이 있고요...

 

 

성인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갈기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다가...다시 내려가고...

 

지루한 숲길이 계속 이어지며...

 

버들목재를 지나고...
405봉을 지나고...

 

 

월영산과 안자봉(?)의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월영산으로 접어들어 오르면 바로 전망바위가 나오고...
전망바위에서 또 만납니다...ㅎㅎ

 

 

배낭을 벗어 내려 놓고 물을 꺼내 마십니다

그리고...다시 서로 인사를 합니다...(...대구에서 오셨다네요...)
이얘기 저얘기를 하다가...저는 위로, 그분은 아래로 각자 자리를 떠납니다

 

월영산을 확인하고...(...계륵 같지요)
내려와,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다가...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안자봉을 지나니...경사진 하산길이 나옵니다
작게 부서진 돌들이 깔린 등로는 경사도 심해 꽤 위험 해 보입니다

 

한참을 조심조심 내려오면 완만한 등로가 나오고...
조금더 내려오면...소골계곡이 나옵니다

 

여름이라면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은 계곡입니다
...
...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대구산님을 또 만났네요...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오늘 같은 방향으로 산행한 유일한 분입니다(...오늘 산행에 이분과 부부밖에 못봤습니다)

그분은 영동방향으로, 나는 금산방향으로...

 

 

갈기산_2013-05-18-18-20-0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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