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머금고 있는 절...향일암(...여수 돌산도 금오산)

순천만을 출발하여 여수로 갑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차안에서 '여수 선어회'를 검색 하는데, 통신도 약하고 엉뚱한 내용만 나옵니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의 참맛(?)을 보는 듯 합니다

 

여수는 점점 가까워 지고...
할 수 없이 다음날 아침에 가기로 했던...'향일암'까지 가기로 합니다

 

...'향일암'이 관광진데, 먹고 잘때가 없겐니???...

 

캄캄한 밤에, 거의 두시간을...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려 향일암이 있는 임포마을에 도착합니다

 

 

 

어두운 시골길만 달리다...조명이 환한 임포마을에 도착하니 사람 사는곳(?) 같습니다
집사람이...여관도 없고 식당도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큰걱정을 했는데...다행입니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선어회에 쏘주 한잔!!!'은 멀~리 날라가고...

일인당 1만원의 간장게장백반을 시키고 여관을 물어보니...인근에 숙박(5만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펜션도 많은지...많은 사람이 먹을것을 사들고 다닙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여관 주인에게 부탁했던 갓김치(...밤에 직접 담그길레 주문 함, 3KG 이만원)를 받아 들고...
짐을 차에 실어놓고...향일암으로 향 합니다

 

 

 

향일암은 처음부터 계단으로 시작하여 좀 힘들것 처럼 보이나...
조금만 올라가면 길이 완만해지고,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바로 향일암이 나옵니다

 

전체 거리는 약 사백여미터 정도 되는데...
길에 화강석을 깔아놔서 걷기가 아주 편안합니다

 

 

조계종 화엄사 말사인 향일암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숙종 39년에 인묵대사가 다시 지어 향일암 이라 하였고...
현재 전하는 건물은 모두 1986년에 지었는데...

 

대웅전과 종각 그리고 종무소는 2009년 12월 해맞이 행사를 며칠 앞두고 화재로 전소되어 다시 지었습니다

 

 

향일암 답사기나 여행기를 보면...
절 마당에서 보는 전망이 참 좋던데...

 

오늘은 해무가 짙게 끼어 아무것도 안 보여 아쉽습니다

 

 

 

원효대사께서 수도 도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신 곳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인 윗 관음전과...
관세음 보살님을 주불로 모시고 용왕님과 남순동자님을 모신 아랫 관음전을 둘러보고...(일출의 명소라는데...)

 

삼성각 아래 바윗사이로 난 길을 지나...
향일암을 내려갑니다

 

 

 

이제 아침을 먹어야지요...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마을을 떠납니다
10여분을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어젯밤에 여수방향에서 들어온 길이고...
좌회전 하여 돌산항방향으로 갑니다(...표지판은 못봤습니다, 금오산을 넘어가는 헤어핀코스...)

 

금오도로 가는 신기항에 사람과 차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주민에게 식당을 물어보니 없답니다...이런

 

할 수 없이 여수방향으로 계속 달리고 달려...(...결국 돌산도를 한바퀴 돌았네요)
길가에 '아침식사합니다'를 보고 들어갑니다(...돌산중앙중학교 인근)

 

 

식탁에 네댓쌍의 중년부부가 앉아 식사를 하고있습니다
모두...우리와 같은 처지였을 꺼라고 생각 하니 속으로 웃음이 나옵니다

 

일인 칠천원의 '갓김치백반정식'을 시켜서 먹고, 식당을 나옵니다(...싸고 맛있네요)
이제 배도 부르고...다시 출발합니다

 

다음코스... 동백꽃이 아름다운...여수 오동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