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로 향 합니다
어젯밤, 돌산도에 들어갈 때 지나갔던 '거북선대교'를 지나...
지하차도를 나가자 마자 유턴을 하여 오동도로 들어갑니다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고...
주차요원이 차량을 앰블호텔 인근의 엑스포유료주차장으로 유도합니다
십여분을 걸어 오동도 입구로 갑니다
섬안으로 들어가는 '동백열차'가 관광객을 가득 채우고 출발 하려고 하네요...
급하게 표를 끊고 간신히 탑승을 합니다(...1인당 오백원)
동백열차를 탓다는 인증셀카(?)도 찍고...흔들흔들 오동도에 도착을 합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안내도를 한장 얻어 가지고 계단을 오릅니다
활엽수 사이로 난 데크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등대표지판이 나오고...
등대 입구에 서 있는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들어가서 관람하라고 하네요(...우린 몰라서...ㅎㅎ)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니 전망대가 나오고...
해무로 인한 아쉬운 조망을 마치고 내려와...
푸른 정절을 상징한다는 신이대가 쓰러질 듯 누워있는 계단을 따라...
해돋이전망지로 내려갑니다
'파도가 섬의 옆구리를 자꾸 때려 친 흔적이...'로 시작되는 '섬'이라는 시가 있는 전망데크에 서서...
'우리 부부 왔다 감...'을 인증하는 애꿋은 사진만 몇빵 찍고...
'괜히 내려 왔어...'라는 집사람의 혼잣말을 못 들은체 하며...
'왔던 계단...'을 무겁게 다시 올라갑니다
집사람이 등대옆에 있는 휴게소에서 시원한 커피를 한잔 가져옵니다
벤치에 앉아 주변을 보니 동백(冬柏)나무숲 한 가운데 입니다
얕은 담장에 세워져 있는 사진을 보니...
사진 안에서 웬 아낙이 빠알간 동백꽃을 줍고있습니다
집사람은 동백꽃이 참 아름답다고 감동을 하는데...
나는...'다른데서 줒어다가 뿌려 놓고 멋있게 사진만 찍었을 거라고'...우겨댑니다
앉아있는 탁자에 '동백꽃차'의 효능을 알리는 글을 붙여 놓았습니다
집사람이 천천히 읽어 보더니...
말릴 틈도 없이 잽싸게 가서 한잔을 사옵니다(...삼천원)
혼자 다 마시고...쪼~금 남겨서 한번 먹어 보라고 상냥하게 권하는데요...
...향기나는 설탕물입니다
오른쪽으로 내려 가는데...
한떼의 부부가 옥신각신하며 사진을 찍고있습니다
'...제가 찍어드릴게요'했더니...고맙다고 우리 부부의 사진도 찍어줍니다
숲에서 보는 바다의 풍광은 참 아릅답습니다
숲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길 옆 나무의 가지 중간을 호박이 둘러싼 것 같은 나무가 나오는데요...(...男根木)
한 부부가 그곳에 서 있습니다
'...이게 X알이야?'...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신랑에게 물어봅니다...ㅎㅎ
그 부부가 떠난 뒤에 나도 집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이게 X알이야?'...ㅎㅎ
오동도를 걸어서 나옵니다
음악분수에선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 광란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천천히 걷다가 방파제 옆에 새로 만들었다는 바다데크에서...
해무에 둘러쌓인 '빅오'가 서 있는 엑스포장을 바라봅니다
'오동도는 왜 오동도라고 했을까?...'
집사람이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불현듯 질문을 합니다
뇌가 깜짝 놀라고...
내 지식이 빵꾸나는 순간입니다...
'글쎄...'
'처음에는...'
'동백나무가 다섯그루 밖에 없어서가 아닐까???...' ...五..桐...島...
집사람이 쓰러집니다
다음코스... 순천...천년고찰 조계산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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