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막장봉 산행(...원점회귀)

괴산 막장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칠보산 산행 후, 쌍곡계곡에서 놀다가 올 생각이었는데요...계곡을 들어서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습니다(...길가에 차가 가득...)

...에고, 안가 본 군자산이나 오르자...

군자산주차장이 조금 비어 있어, 주차를 하고 군자산을 오를 준비를 하는데...내려오면 차 를 못빼겠드라구요...(속속 입장하는 차들이 주차를 엉망으로...ㅎㅎ)

...군자산 주차장을 나와 쌍곡휴게소(...유료주차)로 들어가려니...오늘은 먹는 손님만 받는다고 하네요...

할 수 없이 차를 몰고, 재수리재를 넘다가...

...고갯마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막장봉을 오릅니다...ㅎㅎ

...일반적으로 시묘살이 계곡으로 내려가는데...원점회귀를 하기로 하고 갑니다

코스는 재수리재 주차장(514m) →  막장봉(887m) → 재수리재 주차장(514m) 의 '원점회귀'입니다

거리는 7.19Km, 소요시간은 6시간59분, 最高低 고도차는 373m입니다
*거리와 고도차 및 소요시간은 산길샘(나들이) 기준입니다

조금 오르니 이빨바위가 나오고...

처음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바닥에 보니 여자 선글라스가 떨어져 있길래(...아마 내 앞에서 출발한 산악회원 인 듯)...나무에 잘 걸어 놓고...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지나온 능선...

이제 1키로 왔네요...

지금 까지는 그늘이 있는 참나무 숲길로 편안한 길입니다

바위를 밟고 힘들게 투구봉을 오릅니다...이곳에 버스타고 오신분들이 가득합니다

조금 후에 한분이 올라오더니...선글라스를 흔들며, '흘리신분'을 찾습니다...내가 줏어서 걸어놨던건데...여기는 없는데, 주인 찾았을라나...ㅎ

...많은분들이 빠져 나가고, 급 할거 없이, 호젓하게 주변 풍광을 감상하면서 풋사과 한개를 먹습니다 

...오늘은 박무가 많이 끼어 조망이 안좋네요

의자, 천지, 분화구, 요강...바위

...더 없나?

많은 분들이 서로 의자바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고 떠납니다

아래에서 볼 땐 여기가 정상인줄...ㅎㅎ...이제 반쯤 왔습니다

멀리 막장봉이 보입니다...머내요...원점회귀는 어려울듯 하네요

...여기서 시묘살이계곡으로 내려가기로 맘을 고쳐먹습니다...ㅎㅎ

...1만원 이면 쌍곡휴게소에서 재수리치로 운반(?)해 준다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그걸 이용하기로...)

다시 출발합니다...(에~고 한번 가보자...)

수직 밧줄구간입니다

아래서는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고...ㅎㅎ

구경 하고 있자니...재밋네요...

댐바위에는 많은분이 식사중이네요...그늘도 적당하고 조망도 좋습니다

댐바위 아래의 바위는 신기하게 붙어있는데...스틱으로 한번 밀어 보고 싶군요...ㅎㅎ

'달팽이 바위'

오를 때는 우회 하고, 하산 시는 통과 했습니다

'코끼리 바위'

사랑산에서 한번 봐서...금방 알아 볼 수 있네요...ㅎㅎ

막장봉 아래에서 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여기서 칠보산을 바라보며, 김밥한줄 먹고......후식으로 천도복숭 한개를 먹고...맛있네요...

정상은 조망이 없네요...(정상인증을 하고...)시묘살이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다가 장성봉을 올랐다가 원점회귀하는 산님을 만났는데요...

이분은 재수리재에서 같이 산을 올랐던 분입니다(...인사도 했었는데 기억을 못하더군요)

자기도 계곡으로 내려 가려다가 너무 먼 것 같아서 원점회귀로 바꿨다고 하네요...

나도 맘을 바꿉니다...ㅎㅎ (갈대 같네요...)

...돌아 가야 할 능선입니다

...여기서 스틱을 접어 배낭에 넣고 갑니다

'돌아 오며 바라보는 투구봉'

돌아오는 길이(...우려 한데로) 체력 소모가 너무 커서 힘들었습니다

더위도 심하고...같이 회귀 하신분은 산행을 많이 하신분인데도...이럴줄 몰랐다고 하시더군요...(아마 더운 날씨 탓이겠지요...ㅎㅎ)

같이 많은 얘기를 하면서...그늘에서는 한참을 쉬면서...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귀로는 대야산방향으로 돌아 왔는데요...물이 있는 길가는 차들로 만원이네요...

원래 막장봉 산행은 가을 쯤으로 계획 했던 곳 인데요...

...예정에 없이,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