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2춘계가족산행'일 입니다
오늘 산행을 위해서 3주전에 집사람과 계족산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가족산행'을 하는 이유는...
형제, 조카들이 명절이나 가족행사에만 주로 만나다보니...
가족관계가 자꾸 사무적인 관계로 변질되어가는것 같아서...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어떤 관계든지 간에...) 힘든일도 같이 하고...땀도 같이 흘리면...
좀더 가까워지고...좀더 친밀 해 지는것 같습니다
(이성친구와 조금 더 빨리 친해지고 싶은 분은...같이 산행을 해 보세요)
....
어릴때는 광덕산도 곧잘 따라다니더니...이제는 아예 산행을 거부하는...성장기 딸들과...동생 조카들의 컨디션을 감안해서(?) 쉬운 코스로 계획하였습니다
산행은...
동생이 사는 대덕구 비래동 선비마을5단지에서 오후1시30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집에서 게으름을 피우다가... 대전에 늦게 도착하여...
2시가 다 되어 출발하였습니다
코스는 비래골길(비래사입구) → 비래사 → 절고개 → 계족산성 → 공사용도로 → 임도 → 절고개 → 비래사 → 비래골길(비래사입구)의 '왕복 원점회귀'입니다
거리는 9.0Km, 소요시간은 3시간35분입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비래골길(비래사입구)~계족산성이 1시간25분
계족산성~비래골길(비래사입구)이 1시간4분입니다
올라가는길은 완만합니다...그냥 동내뒷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날씨가 어제와는 달리...바람이 강하고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산을 찾았더군요
내앞에서 힘든척들을 합니다...ㅎㅎ
딸들이 불만을 늘어 놓습니다
아직...절고개도 못갔는데...'다왔냐고~~아직 멀었냐고~~'투정입니다
....
능선에 오르니...대청호수가 보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잘 따라옵니다
계족산성에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일 때문에 빠진분덜이 있습니다...'형수님, 제수씨...등등'
군대간 아들놈도 없군요
동생은 어제 늦게까지 '과음'으로...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오르는 내내...땀만 흘립니다
임도로 내려가는 길(공사용도로) 중간에서(계족산성 우물 근처...) 간식을 먹었습니다
산행 지참물로 막걸리를 한병씩 가져오랬더니...3병이나 됩니다
상주막걸리, 당진면천막걸리...대전막걸리...
골고루 먹어보니...취기도 골고루 오릅니다
임도 하산길에...
절고개 못미쳐...쉼터가있습니다
쉼터에서 다들 바라보고있는 곳이...'천개동오리집'입니다
오리...'맛집'입니다
우리가족이 매우 좋아하는...집 입니다
(집사람도 '디게' 좋아합니다)
~~저기서 술먹고 다시 올라 올려면...힘들겠지??~~ 하면서...
다들 입맛만 다시고있습니다
~~내가 차를 갖고 갈태니...먼저 내려가서 먹고있어!!...하면
바로 뛰어갈 태세입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길 집사람이 살짝 유도하는데...그냥 모른체 합니다)
....
저녁이 되니 날씨가 더 쌀쌀 해 지는군요...
딸들에게 윈드자켓을 입히고...부지런히 하산했습니다
....
아파트 근처의 '제주삼겹살'집에서 다같이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 하고...
동생집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부지런히 집에오니...밤10시입니다
.................
*공사용도로는 계족산성 복원을 위하여 임도에서 산성까지 낸...지금은 임도처럼 사용하는 도로입니다
*4월1일에 써 놓고서...이제야 올리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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